블룸버그 "TSMC 1~2월 매출 9.4% 증가…AI 열풍 덕분"
최대 기업고객 애플 중국 판매 24% 급감 상쇄한 듯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대만반도체(TSMC)가 올해 들어 2달 동안 매출이 9.4% 늘었다고 블룸버그가 8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TSMC의 1~2월 매출은 3974억대만 달러(126억달러, 16조6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9.4% 늘었다.
TSMC의 지난해 전체 매출 25%를 차지하는 애플이 올 들어 6주 동안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24% 급감했다는 점을 감안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개발붐이 애플 둔화로 인한 잠재적 타격을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의 주요 칩 제조업체인 TSMC는 오픈AI가 대화생성형 챗GPT를 출시한 후 AI 물결을 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TSMC의 세계 최첨단 반도체는 생성형 AI의 대규모 언어모델 개발에 필수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주 JP모건은 TSMC의 목표 주가를 상향했는데 AI뿐만 아니라 향후 몇 년 안에 인텔과 비즈니스를 확장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애널리스트들은 TSMC가 "데이터 센터와 최첨단 반도체 분야에서 거의 모든 AI 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TSMC 경영진은 1분기에 견고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며 2024년에 자본 지출을 늘릴 여지가 있다고 밝히며 스마트폰과 컴퓨팅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TSMC는 두번째로 큰 기업고객을 공개하지 않지만 매출의 11% 차지한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크는 TSMC의 2번째 대기업 고객은 AMD라고 추정하는데 AMD는 AI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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