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장활동 5개월 연속 위축…서비스업 9월 이후 최고(종합)

5일 중국 춘제 연휴를 앞두고 상하이 홍챠오 기차역에 귀성길 인파가 몰린 모습. 2024.02.05/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5일 중국 춘제 연휴를 앞두고 상하이 홍챠오 기차역에 귀성길 인파가 몰린 모습. 2024.02.05/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 공장활동은 5개월 연속 위축했지만 서비스 업황은 6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1일 중국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월 49.2에서 2월 49.1로 떨어졌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으로 나누는데 지난 10월 이후 5개월째 50을 밑돌았다.

로이터 예상 중앙값 49.1에는 부합했다.

중국에서 디플레이션(물가하락) 압력, 수요 부진, 장기적 부동산 침체로 공장 활동 위축도 이어졌고 추가 부양압박도 커졌다.

중국 경제는 거의 3년 동안 강력한 제로코로나에서 벗어나면서 지속해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소비 위축, 투자 신뢰 저하, 부동산 장기 침체 등이 이어지면서 회복 기대감이 크게 꺾였다. 또 글로벌 수요 부진과 미국과의 관계 악화로 중국 제품 수요도 약해졌다.

2월에는 중국의 최장 공휴일인 춘절 연휴가 일주일간 이어진 것이 공장 부진의 일부 이유로 해석될 수 있다.

서비스업과 건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 PMI는 1월의 50.7에서 2월 51.4로 상승하여 지난해 9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설 연휴 기간 소비 활동이 다소 되살아났다는 분위기다.

중국 정부는 인프라(사회기반시설) 지출을 확대하고 경제 활동을 되살리기 위한 부양정책에 나섰다.

중국 인민은행은 2월 5일 은행 지급준비율(RRR)을 2년 만에 최대 규모인 50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p) 인하하여 1조 위안의 장기 유동성을 공급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를 지난해 5% 안팎과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