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셧다운 하루 앞두고 다시 임시 예산안 승인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이 27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과 조 바이든 대통령을 회동한 뒤 취재진을 만나 “불법 이민자 대거 유입 문제가 우크라이나 지원보다 더 급한 일”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4. 2. 2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의회가 연방정부 폐쇄(셧다운)를 방지하는 임시 예산안을 승인했다.

29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은 정부자금 고갈을 36시간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부분적인 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한 법안을 찬성 77 반대 13으로 통과시켰다.

법안은 이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법률로 제정된다. 셧다운을 피했지만 법안은 짧으면 8일까지, 길어야 22일까지만 자금을 지원하기 때문에 또 다른 임시 예산안이다.

하지만 10월 1일부터 시작되는 회계연도 전체에 대한 자금 지원에 합의할 시간을 벌 수 있는 단기 임시 조치 법안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의회는 공화당의 강경 보수파가 축소하기를 원하는 많은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 수준을 놓고 향후 몇 주 동안 치열한 논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의 마이크 존슨 하원 의장은 강경 공화당원들로부터 셧다운을 협상 카드로 사용하여 민주당이 미국-멕시코 국경을 넘는 이민자의 흐름을 제한하는 당파적 조항을 포함한 보수적 정책 조치를 받아들이도록 강요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