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사흘째 상승…중동불안 속 미국 연료재고 대폭 감소(상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후 5번째 중동을 순방 중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공항에서 이집트 카이로 행 전용기를 타고 있다. 2024. 2. 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사흘 연속 상승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원유(WTI) 선물은 55센트(0.8%) 상승한 배럴당 73.86달러를 기록했다.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ICE 선물 유럽에서 배럴당 62센트(0.8%) 상승한 79.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연료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하고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3거래일째 올랐다.

미국 에너지 정보국(EIA)에 따르면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315만배럴 줄어 애널리스트들의 감소 예상치 14만배럴에 비해 대폭 줄었다.

증류유 재고는 320만 배럴 감소하여 100만 배럴 감소 예상치에 비해 더 많이 감축됐다.

그러나 원유 재고는 북극한파가 물러나며 생산량이 회복되고 미국 정유업체들이 유지보수를 강화하면서 예상보다 많은 550만 배럴을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은 190만배럴이었다.

정제 가동률은 0.5% 감소한 82.4%를 기록했다. EIA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걸프 연안에서는 심각한 한파로 인해 정제 용량의 15 %가 감소하여 가동률이 2021 년 9 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