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홉킨스대 경제학 교수 "올해 주가 하락, 인플레 2% 이하"
"인플레는 언제나 통화적 현상…통화공급 축소로 침체"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올해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지며 주가는 하락하고 인플레이션은 2% 이하로 내려갈 것이라고 존스 홉킨스대학의 스티브 행크 응용경제학 교수가 전망했다.
행크 교수는 최근 비즈니스인사이더(BI)와 인터뷰에서 주식 가격이 너무 높게 거래되고 있어 침체가 시작되면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증시의 간판지수 S&P500은 지난해 24% 올랐고 새해 들어 사상 최고치를 최근접했다.
행크 교수는 최근 몇 년 동안의 변동성 인플레이션이 공급망 중단이나 에너지 및 금속 가격의 변동과 같은 다른 요인이 아니라 주로 미국 통화 공급의 변화 때문이라고 봤다.
그는 "밀턴 프리드먼이 오래 전에 가르쳤듯이 인플레이션은 언제 어디서나 통화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통화 공급이 줄어들면 경제 성장이 위축되고 물가 상승 속도가 억제될 것이라고 행크 교수는 예상했다.
따라서 올해 말까지 주식 시장이 후퇴하고 경기 침체가 발생하며 인플레이션이 2%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BI에 따르면 행크 교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경로를 상당히 정확하게 예견한 바 있다.
행크 교수는 지난 2021년 7월 동료 경제학자 존 그린우드와 함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율 기준 9%까지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리고 1년 후 미국의 CPI는 9.1%로 정점을 찍었다. 행크와 그린우드는 2023년 말 인플레이션이 2~5% 사이로 안착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실제 수치는 3.4%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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