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미국 경제 연착륙 향해…인플레 확실히 하락중"

WSJ CEO 카운슬 서밋 참석…"마지막 고통 없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 회의가 끝난 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14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재무부의 재닛 옐런 장관이 인플레이션이 "유의미하게" 하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기 때문에 물가압력을 떨어뜨리는 작업의 "마지막 순간"을 마무리하는 것이 그렇게 고통스럽거나 특별히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지냈던 옐런 재무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의 최고경영자(CEO) 카운슬 서밋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유의미하게 하락하고 있다"며 "연준의 2% 목표와 일치하는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하락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가 심각한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연착륙'을 달성하는 길로 가고 있다고 그는 전망했다. 옐런 장관은 경제가 계속해서 "거의 완전 고용"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연착륙이란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노동 시장이 강세를 유지하며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 2%로 떨어지고 있으며, 이 목표치를 향한 최종 단계가 미국인들에게 고통스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밝혔다. 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인상으로 실업률이 갑자기 치솟을 위험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옐런 장관의 발언에 앞서 나온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해 인플레이션이 거의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10월 CPI 상승률은 3.2%였고 11월 수치는 예상에 부합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