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0.8% 하락…고용 보고서 앞두고 금리 인하 신중론[뉴욕마감]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이번주 나올 고용 보고서에 대한 관망세로 하락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 초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한 신중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대형 기술주 1% 이상 떨어져…국채금리 반등
4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0.11% 하락한 3만6204.44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0.54% 내려 4569.78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0.84% 떨어진 1만4185.49로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아마존 등 대형주가 1% 이상 떨어져 하락장을 주도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인해 주식 투자 매력이 떨어졌다.
벤치마크 10년물 수익률은 3개월래 최저치에서 벗어나 7bp(1bp=0.01%p) 오른 4.29%로 움직였다.
일반적으로 금리 기대치에 따라 움직이는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3bp 상승한 4.47%를 기록했다.
반면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지수는 1% 가까이 올라 올해 상승률이 7%에 가까워졌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톰 마틴은 로이터에 "반드시 의미 있는 것은 아니지만 떨어지는 종목이 상당히 많았다"며 "정말 중요한 연준 회의가 다가 오고 있다. 이번 회의가 중요한 이유는 갑자기 시장이 내년 초에 금리 인하에 베팅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거래량은 127억 주로 지난 20개 세션의 평균 거래량인 106억 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
거시경제의 주요 초점은 8일 나오는 11월 고용보고서다.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 경로와 연준이 경기침체를 피하면서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는 '연착륙' 가능성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것이라고 로이터는 예상했다.
◇우버 S&P500 편입…알래스카-하와이 항공 합병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다음 주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확실시하고 3월 인하를 58% 확률로 보고 있다. 지난주 한때 3월 금리인하 확률은 70%가 넘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시장이 금리 인하를 너무 빨리 가격에 반영했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홍해 남부에서 상선 3척이 공격을 받은 후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인 우버 테크놀로지스는 12월 18일부터 S&P 500에 편입된다는 발표 이후 2.2% 상승했다.
알래스카항공은 14% 급락했다. 하와이안항공을 부채를 포함하여 19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 때문이다. 반면 하와이안 항공의 주가는 거의 세 배 가까이 상승하여 러셀 지수를 끌어 올렸다.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올해 처음으로 4만 달러를 돌파했고 코인베이스 글로벌, 라이엇 플랫폼, 마라톤 디지털과 같은 암호화폐 기업의 주가가 5~9% 상승했다.
S&P 500 지수에서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1.0대 1의 비율로 더 많았다.
S&P 500 지수는 38개의 신고가를 기록했고 신저가는 없었으며, 나스닥 지수는 125개의 신고가와 63개의 신저가를 기록했다.
2023년 현재까지 S&P 500 지수는 19%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24%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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