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 이상 하락…OPEC 자발적 감산 이행 의구심 지속(종합)

석유수출국기구 ⓒ AFP=뉴스1
석유수출국기구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추가감산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되면서 1% 이상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브렌트유 선물은 85센트(1.08%) 떨어진 배럴당 78.03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원유(WTI) 선물은 1.03달러(1.39%) 밀려 배럴당 73.04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동맹국들의 감산 계획에 대한 관망과 수요 부진 우려로 하락했다.

리포우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앤드류 리포우 사장은 로이터에 "지난주 OPEC+ 회의 이후 숨을 고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OPEC의 생산 계획이)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결론냈다"고 덧붙였다.

OPEC+는 자발적 감산을 발표하면서 감산 이행여부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 일으켰다. 또 감산이 어떻게 측정될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크다.

모비우스 리스크 그룹의 시장 및 리서치 담당 부사장인 제인 커리는 지난 5개월 동안 트레이더들은 감산과 예상되는 수요 변화가 실현될지 여부를 기다렸다고 말했다.

오안다증권의 크레이그 얼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OPEC+의 '합의'는 아무리 말해도 설득력이 없었다"며 "시장이 내년에 더 큰 경기 침체를 예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OPEC 결정은 충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글로벌 제조업황도 여전히 부진해 수요 불안도 유가를 끌어 내렸다.

한편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제재의 일환으로 부과된 러시아산 원유 해상 운송에 대한 배럴당 60달러 가격 상한제를 시행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했다.

미국은 3개 기업과 유조선 3척에 대해 추가 제재를 가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