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업체 라피더스, 연내 미국 사업 거점 설립"

구글, 애플 등 주요 미국 IT 대기업 고객 염두

일본 반도체 업체 라피더스 로고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 반도체업체 라피더스가 연내 미국 시장 진출을 목표한다고 경제매체 테레비비즈가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피더스는 미국 서부해안에 새로운 사업소를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고이케 아츠요시 라피더스 사장은 "실리콘밸리 고객이 많아질 것을 감안해 본격적인 사업거점을 만드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구글이나 애플 등 미국의 거대 IT기업들을 미래 고객으로 염두에 둔 것이다. 고객의 니즈를 기획,설계 단계부터 파악해 신속하게 개발, 제조로 연결하려면 미국에서 거점을 설립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라피더스는 뉴욕주 IBM의 연구개발 거점으로 200명을 고용해 최첨단 2나노미터(nm) 반도체 개발을 추진중이다. 고이케 사장은 현재 개발상황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내년 말부터 미국에서 제조기술을 확립한 후 2025년부터 일본 홋카이도 생산거점에서 시제품을 라인을 가동하고 2027년 세계 최초의 양산 개시를 목표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고이케 사장은 니시무라 야스토리 경제산업상과 함께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기업 리더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라피더스는 지난해 11월 도요타자동차, NTT 등 일본 대기업 8곳이 총 78억엔을 공동 출자해 최첨단 반도체의 국산화를 목표로 출범한 기업이다. 미국 IBM과 벨기에 소재 연구기관 IMEC와도 기술협력 제휴를 맺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