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TSMC·라피더스 반도체 공장에 13.4조원 보조금"

자민당 반도체의원연맹 소속 블룸버그 인터뷰

대만반도체 TSMC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 정부는 대만반도체(TSMC)와 라피더스의 공장에 1조4900억엔(100억달러, 13조4000억원) 보조금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한다고 집권 자민당 소속의 반도체 관련 핵심 의원이 밝혔다.

2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자민당 반도체 의원연맹의 세키 요시히로 의원은 남서부 구마모토 소재 TSMC의 두번째 공장에 최대 9000억엔, 국내 반도체연합 라피더스에 5900억엔이 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일본 경제부가 이번 회계연도 추가 예산요청의 일부로 보조금을 포함했다고 전했다.

그는 TSMC의 두 번째 공장은 약 2조 엔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기 자동차와 같은 제품에 사용될 장치인 6~12나노미터 로직칩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TSMC 공장에 상당한 수준의 보조금이 지급되기 위해 정부는 일본 현지에 대한 추가 인센티브를 요구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추가 인센티브에는 TSMC의 일본 엔지니어 교육 및 일본 기업과의 공동 연구 수행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러한 유형의 프로젝트에서 보조금은 일반적으로 비용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고 그는 예상했다. 최대 9000억 엔이라는 보조금은 일본 정부가 새로운 TSMC 공장 건설 비용의 3분의 1 이상을 부담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은 최대 4760억엔의 보조금을 통해 이미 구마모토에 있는 첫 번째 TSMC 공장 비용의 절반을 부담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또한 홋카이도 북부에서 2나노미터 로직 칩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라피더스에 이미 3300억엔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