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SVB, 큰 위험으로 보지 않아…유럽 전염 가능성 없다고 봐"
"간접적 영향 가능성은 모니터링 필요"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프랑스와 벨기에를 비롯한 유럽연합(EU) 회원국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관련해 위험에 처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파올로 젠틸로니 EU 재무담당 집행위원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들에게 "간접적 영향의 가능성은 모니터링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큰 위험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SVB 파산이 세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예측가능하지만, 전염의 실제 위험을 평가하는 것은 다른 것"이라며 "현재 유럽에서 전염의 실질적인 위험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젠톨리니 위원은 "EU는 유럽 각국의 중앙은행과 긴밀한 접촉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프랑스, 벨기에,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은 각각 SVB 사태와 관련해 큰 위험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프랑스에 대한 전염의 특정한 위험을 보지 못했다"며 "우리는 상황을 매우 면밀히 살펴보고 있지만, 프랑스 은행에 대한 특별한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빈센트 반 페테그렘 벨기에 재무장관도 "시시각각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벨기에 은행에 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다는 징후는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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