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디폴트 위기 아르헨티나 신용 'CCC-'로 강등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S&P는 17일(현지시간) 미 대법원의 결정으로 아르헨티나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가 커졌다면서 국가신용등급을 기존의 'CCC+'에서 'CCC-'로 두단계 강등한다고 밝혔다.
S&P는 아르헨티나의 등급전망도 '부정적'을 제시했다.
전날 미 대법원은 아르헨티나가 미 법원 판결에 불복해 낸 채무재조정 신청을 각하했다. 이에 아르헨티나는 기존 판결대로 미 헤지펀드들에 13억3000만 달러를 갚아야 하는 상태다.
S&P는 "아르헨티나 정부는 현재 채무의 이자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원고인 채권자들에게 돈을 지불할 능력이 제한된 상태다"라며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S&P는 아르헨티나가 이달 30일까지 채권자들에게 물어줘야 할 이자가 2억2500만달러이고, 9월과 12월에도 수억달러를 이자로 지급해야 한다면서 디폴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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