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올해 韓 부자순위에서 이건희 회장 1위

카카오톡 김범수 이사회 의장은 32위로 첫 진입
27위 허영인 SPC 회장 아시아판 표지에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포브스 선정 '2014 한국 부자 50위' 순위(1달러=1030.5원) © News1 최종일 기자 재작성

</figure>미국의 경제 주간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4년 한국의 부자 순위에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위를 차지했다.

이 회장은 자산이 지난해 126억달러에서 올해는 129억달러로 증가했으며, 지난 3월 발표된 세계 부호 순위에서는 102위를 차지했다.

2위는 현대기아차그룹의 정몽구 회장이 차지했으며 자산은 54억달러에서 71억달러로 늘어났다. 3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위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차지했다. 4위까지는 지난해와 변동이 없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6위에서 5위로 한단계 상승했으며,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8위에서 10위로 2단계 하락했다. 최태원 SK회장은 12위에서 6위로 껑충 뛰었다.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는 15위에서 11위로 뛰었고,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22위에서 16위로 순위가 올랐다. 반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0위에서 25위로,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은 31위에서 47위로 하락했다.

카카오톡의 설립자이자 이사회를 이끌고 있는 김범수 의장은 올해 처음으로 순위에 진입하며 32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카카오톡이 예상대로 내년에 기업공개(IPO)를 한다면, 김 의장이 내년에는 억만장자 대열에 들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순위에서는 30위까지가 자산이 10억달러를 넘어서 억만장자에 속했다. 포브스는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과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 등 7명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한편 포브스는 5월 5일자로 한국의 부호 순위를 게재한다. 포브스는 아시아판 표지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사진을 올리고, 허 회장의 재산은 일년 동안 약 75% 올라서 27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