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산'때문에…재작년 美시험관아기 비율, 사상 최대
2012년 시험관아기, 총 출생자의 1.5%...IVF 기술도 한 몫
- 권영미 기자
(뉴욕 로이터=뉴스1) 권영미 기자 = 이는 시험관 아기시술(IVF)의 발전과 여성의 첫아이 임신 연령이 점점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보조생식기술협회(SART)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연간 보고에 따르면 협회 소속 불임 클리닉들은 2012년 16만 5172건의 시험관 시술을 시행해 6만 1740명의 아이가 태어났다.
이는 2011년보다 2000명이 증가했고 2012년 총 출생자수 390만명의 1.5%를 넘어 사상최대 수준이다.
SART 소속 379 곳의 병원들은 미국내 불임 클리닉의 90%이상에 해당한다.
시험관 아기 시술은 어머니나 기증자의 난자와 아버지나 기증자의 정자를 실험실의 배양접시에서 만나게 해 수정이 성립되면 수정란을 자궁내에 다시 이식하는 배아이식기술을 말한다.
SART는 시험관 아기의 비율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은 '노산(老産)'에 있다고 지적했다. SART에 따르면 1970년에 21.4세였던 여성들의 첫아이 임신 연령은 여성들의 사회 진출 등으로 늦어져 현재 26세가 됐다.
이와는 별도의 SART의 자료에 따르면 35세 이하 여성과 42세 이상 여성의 시험관 아기를 통한 출산성공률은 10배나 차이가 난다. 그리고 40대 여성이 IVF로 임신이 됐다 해도 끝까지 건강한 아기를 얻는 비율은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ungaunga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