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사기위해 딸 내다판 中 커플, 인신매매 기소
- 최종일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아이폰 등의 구매에 필요한 돈을 모으기 위해 자신들의 딸을 판 혐의로 중국 '철없는' 커플이 기소돼 법정에 서게 됐다고 AFP가 1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를 인용, 보도했다.
어린 나이로만 알려진 이 커플은 지난 6월 온라인에 글을 올려 자신들의 셋째 아이를 돈을 받고 입양시켰다가 체포됐다. 검찰은 이 커플에 인신매매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에 따르면 아이의 엄마는 딸을 넘겨준 뒤 받은 돈으로 아이폰과 고급 운동화 등을 온라인으로 구매했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한창 인기가 많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사기 위해 십대들이 신장을 판 일도 있었다.
하지만 이 커플은 경찰 조사과정에서 아이가 더 나은 환경에서 자라길 원해 입양을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지 매체들은 이 커플이 딸을 넘긴 대가로 얼마를 받았는지는 보도하지 않았다. 다만, 커플은 온라인에 올린 글에서 3만~5만 위안(약 870만원)을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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