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PICK]프란치스코 교황 "좋은 일요일"...퇴원 2주 만에 등장
휠체어 타고 호흡기 꽃은 교황
교황 "약한 사람 밀어내지 말라"
-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폐렴 투병을 해 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퇴원 2주만에 신도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CNN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6일 낮 프란치스코 교황이 예고 없이 가톨릭 희년 기념 특별 미사가 열린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 나타났다.
교황은 휠체어에 탄 상태였으며 코에 호흡용 튜브를 꽃은 모습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광장 중심에 설치된 제대로 향하며 손을 흔들어 보였고, 신도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일제히 박수를 쳤다.
교황은 "모두에게 좋은 일요일이 되길"이라며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교황은 지난 2월14일 이탈리아 로마의 제멜리 병원에 입원해 폐렴 치료를 받았으며 37일만인 지난달 23일 바티칸으로 복귀했다.
퇴원 당지 제벨리 병원의 세르조 알피에리 외과과장은 "회복을 위해 최소 두 달간의 휴식과 재할이 필요하다"며 당분간 외부인 접촉과 공식 일정을 삼갈 것을 권고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피시셀라 대주교가 대독한 설교에서 약자를 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오늘날 일부가 그러하듯, 연약한 사람들을 삶에서 밀어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고통을 우리의 환경에서 없애야 할 무엇으로 추방하지 말고, 대신 함께 자라며 희망을 키워가는 기회로 삼자"고도 했다.
so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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