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세계 석탄 사용량, 사상 최고치…87억7000만 톤"

2023년 정점 도달한 뒤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빗나가

중국이 석탄 부족으로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 사진은 중국 내몽골 바오터우시의 한 공장 뒤편에 석탄발전소의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세계 석탄 사용량이 2024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IEA는 이날 발표한 '석탄 2024' 보고서를 통해 올해 2024년 세계 석탄 사용량이 87억7000만 톤(t)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IEA는 보고서에서 "2027년 세계 석탄 수요는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면서도 "이는 지난 25년간 전 세계 국가들의 합보다 30% 더 많은 석탄을 소비한 중국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IEA는 지난해 세계 석탄 사용량이 2023년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이를 뒤집는 결과다.

전 세계적으로 연소되는 석탄의 3분의 1 이상이 중국 발전소에서 사용된다. IEA는 2024년 중국의 석탄 수요가 여전히 49억 t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 경제권에서 석탄 수요가 증가하는 동시에 서구권에서는 감소세가 둔화하고 있다. 유럽연합(EU)과 미국의 석탄 사용량은 2023년 각각 23%, 17% 줄었으나 올해는 12%, 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EU 기후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2024년이 기록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