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男 112세로 사망…생전에 "건강 위해선 절제 필요"

세계최고령 남성 존 티니스우드(기네스 갈무리)
세계최고령 남성 존 티니스우드(기네스 갈무리)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고령 남성이 112세로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26일(현지시간) 가족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가족에 따르면 세계 최고령 남성인 영국인 존 티니스우드는 영국 북서부 사우스포트 요양원에서 전날(25일) 사망했다. 티니스우드는 타이태닉호가 침몰한 해인 1912년 8월 26일 리버풀에서 태어났다. 그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도 겪었다.

그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후안 비센테 페레스(114세)가 사망한 후 지난 4월 세계 최고령 남성이 됐다.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그는 마지막 날 음악과 사랑에 둘러싸여 있었다"며 "수년 동안 그를 보살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생전에 기네스북에 자기 장수의 비결이 "순전히 운이 좋아서"라고 말했다. "오래 살거나 짧게 살거나 둘 중 하나인데, 그것 관련해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모든 일에 절제할 것을 충고했다. 그는 "너무 많이 마시거나, 너무 많이 먹거나, 너무 많이 걷는다면, 무엇이든 너무 많이 하면 결국 고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계 최고령자이자 최고령 여성은 일본의 이토오카 토미코(116세)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