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뒤 첫 소감 "아들과 차 마시고 싶다"
'2024 노벨문학상' 수상…"정말 놀랍고 영광스러워"
스웨덴 한림원 노벨위원회 전화 통화에서 소감 밝혀
- 조소영 기자, 김정한 기자,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김정한 권영미 기자 =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53)이 "정말 놀랍고 영광스럽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이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발표한 가운데 한강은 한림원 노벨위원회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 같이 소감을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들과 함께 차를 마시고 싶다. 조용히 축하하겠다"고도 말했다.
한림원 상임 사무국장인 마츠 말름 또한 한강과 통화를 했다고 밝힌 가운데 말름은 "그녀는 아들과 저녁 식사를 막 마친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녀는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고 전했다.
앞서 앤더스 올슨 노벨문학상 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발표하면서 "그녀는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간의 연결에 대해 독특한 인식을 갖고 있다.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됐다"고 평했다.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2000년 평화상을 받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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