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생리의학상에 빅터 앰브로스·게리 러브컨…마이크로RNA 발견(상보)
마이크로RNA 발견, 유전자 조절(gene regulation) 연구에 기여한 공로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올해 노벨 생리학·의학상의 영예가 미국 출신 빅터 앰브로스와 게리 러브컨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 카롤린스카연구소는 7일(현지시간) 노벨 총회에서 빅터 앰브로스(70)와 게리 러브컨(72)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앰브로스와 러브컨은 마이크로RNA를 발견해 유전자 조절(gene regulation) 연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마이크로RNA는 유기체의 발달과 기능에 근본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이들은 '예쁜꼬마선충(C. elegans)'으로 불리는 작은 곤충에서 획기적인 발견을 하며 유전자 조절의 새로운 원리를 밝혀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의 발견이 인간을 포함한 다세포 유기체에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앰브로스는 미국 뉴햄프셔주 하노버에서 태어나 1979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인물이다.1992년부터 2007년까지 다트머스 의과대학의 교수였으며 현재 매사추세츠 의과대학에서 자연과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러브컨은 1952년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서 태어났으며 1982년 하버드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5년에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수석 연구원으로 시작해 현재 유전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노벨 생리의학상은 과학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 중 하나로 매년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에서 수여한다. 올해 상금은 1100만 스웨덴크로나(약 14억원)로 책정됐다.
연구 기여도에 따라 상금 분배도 다르게 책정되는데, 앰브로스와 러브컨은 상금을 절반씩 가져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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