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여권 파워 '3위'…191개국 무비자 입국 가능

네덜란드, 스웨덴 등과 공동 3위…한 계단 내려와
1위는 '195개국' 싱가포르…꼴찌는 '26개국' 아프간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유실물센터에서 한 직원이 분실된 여권을 정리하고 있다. 2016.8.2/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한국 여권이 전 세계 여권 파워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23일(현지시간) CNN은 이날 영국 국제교류 전문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 조사를 인용해 한국이 여권 파워 3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헨리앤드파트너스가 발표하는 여권 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자료를 바탕으로 특정 국가의 여권 소지자가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국가가 몇 개인지 2006년부터 지수화한 것이다.

헨리 여권 지수에 따르면 한국 여권으로는 191개국을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다. 지난 1월 발표된 조사보다 2개국이 줄어 2위에서 3위로 내려왔다.

한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오른 국가는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스웨덴,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핀란드 등 6개국이다.

1위는 195개국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공동 2위는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 등 5개국이 차지했다. 이들 여권으로는 192개국에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다.

10위까지는 대부분 유럽 국가와 미국 등이 차지했으며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국가 수에 큰 차이는 없었다.

헨리앤드파트너스의 크리스티안 케일린 회장은 "여행객이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평균 국가 수는 2006년 58개에서 올해 111개로 늘었다"라면서도 "상위권과 하위권 간의 격차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커졌다"라고 밝혔다.

꼴찌를 차지한 국가는 아프가니스탄으로, 총 26개국을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다고 집계됐다. 북한은 96위로, 41개국을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