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접하는 채널로 틱톡이 트위터 추월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로고. 2024.01.31/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로고. 2024.01.31/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전세계인들이 뉴스를 외면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SNS 등 온라인 미디어는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옥스퍼드 대학의 로이터 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사람들 10명 중 거의 4명(39%)이 적극적으로 뉴스를 피한다고 말했다. 이는 전쟁 등 암울한 뉴스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온라인 미디어는 약진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방송, 신문 등 기존의 미디어는 시청률 및 구독률이 크게 감소한 반면 틱톡은 급증했다.

영국에서는 응답자의 거의 4분의 3이 온라인에서 뉴스를 접한다고 답한 반면, 기존 미디어인 TV는 50%, 신문 등 인쇄매체는 14%에 불과했다.

특히 SNS 중 틱톡의 약진이 눈부시다.

뉴스를 위한 가장 중요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여전히 페이스북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쇠퇴하고 있다. 유튜브와 왓스앱 등도 여전히 중요한 뉴스 소스로 남아 있지만 쇠퇴 국면이다.

이에 비해 틱톡은 급등세를 타고 있다. 이에 따라 틱톡이 X(구 트위터)를 추월했다.

조사 대상자 중 13%가 뉴스를 보기 위해 틱톡을 사용한다고 응답한 데 비해 X는 10%에 머물렀다.

특히 젊은 층의 틱톡 선호 현상은 더욱 높다. 전 세계적으로 18세~24세의 젊은이들 23%가 틱톡을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틱톡의 짧은 동영상 뉴스를 젊은 층이 크게 선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틱톡 동영상은 15초로 제한된다.

조사 책임자 닉 뉴먼은 "소비자들은 사용하기 쉽고 매력적인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때문에 틱톡 등 짧은 동영상 미디어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47개국 총 9만4943명을 대상으로 1월부터 2월까지 실시됐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