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세 여성·26세 남편 "드디어 임신"…감격 성공기 올리며 '활짝'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37세 나이 차를 극복하고 백년가약 한 부부가 결혼 약 2년 만에 대리모를 통해 임신했다.

미국 조지아주 출신 쿠란 맥케인(26), 셰릴 맥그리거(63) 부부는 최근 SNS에 네 번째 대리모를 통해 첫 아이를 갖게 됐다며 근황을 전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9월 결혼하면서 대리모를 이용해 아이를 낳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대리모가 난자가 수정되는 동안 파트너와 보호되지 않은 성관계를 가지는 등 약속을 어겨 계약이 파기됐다.

이후 두 명의 대리모를 통해 아이 갖는 것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고, 마침내 네 번째 대리모가 임신하면서 부부의 꿈을 이뤘다고 한다.

셰릴은 "드디어 우리만의 가정을 꾸리게 됐다. 대리모가 임신했다"며 "오늘 아이 심장 박동을 듣기 위해 대리모와 함께 병원에 갔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매체에 따르면 대리모가 쿠란의 정자를 사용해 임신했으며, 부부는 대리모에게서 아이를 입양할 예정이다.

쿠란은 대리모의 임신 소식에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면서 "이 아이가 바로 나의 첫 아이가 될 것이다. 셰릴과 결혼할 때를 제외하고 이런 사랑을 느낀 적이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시에 "여자든 남자든 상관없다. 셰릴이 생물학적 엄마는 아니지만, 핏줄이 가족을 만드는 게 아니다. 셰릴은 최고의 엄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부는 9장의 초음파 사진도 공개하며 부모가 된다는 게 믿기지 않는 듯 "오 베이비"(Oh Baby)를 연발하며 춤을 췄다.

한편 쿠란은 15세 때 셰릴의 아들이 운영하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던 중 셰릴을 처음 만났다. 이후 2020년 11월, 주유소에서 다시 마주친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셰릴은 이미 7명의 자녀와 17명의 손주를 두고 있었다. 그럼에도 쿠란은 주변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2021년 7월 셰릴에게 청혼하면서 부부의 연을 맺었다. 현재 부부는 틱톡을 통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