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유럽서 커지는 러시아 위협… 덴마크, 여성 징병제 도입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구경진 인턴기자 =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이 최근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덴마크가 국방력 강화를 위해 여성 징병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정식으로 실시되면 2015년 노르웨이, 2017년 스웨덴에 이어 유럽에서 여성 징병제를 도입하는 세 번째 국가가 된다.

1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전문 매체 유렉티브(Euractiv) 등에 따르면 프레드릭센 총리는 "국가를 지키는 것은 가장 명예로운 일 중 하나다"라며 여성 징병제 도입과 징집병 복무 기간 연장 등을 포함한 국방 정비 계획을 발표했다.

프레드릭센 총리는 "덴마크는 전쟁을 위해 재무장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국제 질서가 도전받고 있는 세계에서 전쟁을 피하기 위해 재무장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덴마크는 현재 7000~9000명 직업군인 외에 약 4700명의 징집병을 보유하고 있다. 여성은 군에 자원 입대 가능하며, 지난해의 경우엔 징집병 가운데 약 4분의 1이 여성이었다.

또한 군 복무 기간을 4개월에서 최대 11개월로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향후 징집병들은 5개월간 기본 훈련을 받은 뒤 남은 기간 다양한 보직에서 근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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