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선정 국제 10대뉴스]유럽 이어 중동 전쟁까지…금리인상 중단·트럼프 부활

편집자주 ...미중 패권 경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2년째를 맞이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동 전쟁까지 발발해 지정학적 위험이 한층 증대됐다. 미국 등 주요국의 공격적 금리 인상 러시는 인플레 압박 둔화로 중단됐다. 초강력 긴축 기조 여파로 미국의 일부 은행이 문을 닫으면서 금융위기 재발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 빅테크업계는 올해 생성형 인공지능(AI) 제품을 앞다퉈 선보였고, 각국에선 AI 규제 장치 마련에도 적극적 행보를 보였다. 전세계에서 지진과 홍수, 산불 등 역대급 자연재해가 발생하면서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됐다. 트럼트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상 초유의 기소 사태를 맞았지만 높은 지지율을 과시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 논란을 진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뉴스1은 2023년 전세계를 관통한 순간을 10대 뉴스로 정리했다.

◇이-하마스 전쟁 발발과 확전 우려…양측 2만 명 사망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도시 스데로트에서 바라본 가자 지구의 모습.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인해 각종 연기와 분진이 발생하고 있다. 2023.10.30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다. 2014년 가자지구 분쟁 이후 9년 만에 발생한 양측 간 전면전으로, 1973년 4차 중동전쟁과 버금가는 충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스라엘이 사우디아라비아와 관계정상화에 속도를 내자, 고립을 우려한 하마스 측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란 평가에 무게가 실렸다.

개전 초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과 중동의 친이란 세력인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등이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고음이 나왔다.

이란은 하마스의 공격 배후에 있다는 주장을 반박하고 있으나, 후티 반군의 홍해 상선 공격,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산발적인 교전 등 확전 우려는 곳곳에 남아있다.

하마스의 공격 이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을 개시하며 막대한 피해를 낳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두 달여 기간 동안 약 1만9000명이 숨졌다.

가자지구 내 민간인 피해가 커지며 국제사회는 인도주의적 휴전을 요구하고 있다. 양측은 지난달 말 인질 교환을 조건으로 일주일간 짧은 휴전에 돌입했지만, 인질 문제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다시 교전을 재개했다.

◇장기화되는 우크라 전쟁…바그너 용병 그룹 쿠데타 시도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노보흐로딥카에서 러시아 군의 미사일 포격을 받아 허물어진 주거 건물이 보인다. 2023.11.1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러시아의 침공에 따라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2년 가까이 계속됐다.

올해 초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와 각종 미사일을 아낌없이 지원하면서 힘을 실었다. 이러한 기대감을 등에 업고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 대반격을 개시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지난해 반격과 비교해 속도가 더뎠다. 게다가 이미 러시아는 반격에 대비해 견고한 방어선을 구축한 상태였다.

이러한 가운데 러시아 국방부와 충돌하던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쿠데타를 선언, 수도로 북진했다. 그러나 그는 모스크바를 코앞에 두고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돌연 회군했다.

이후 프리고진은 벨라루스로 향했고, 반란 닷새 만에 푸틴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8월 바그너 그룹 전용기가 추락해 프리고진이 사망했다.

반란을 계기로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예측이 있었지만, 전황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11월 남부 헤르손 전선에서 드니프로강 동안에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주장했지만, 러시아는 작전이 실패했다고 반박했다.

전선이 교착되고 소모전으로 흐르면서 점차 우크라이나 지원에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졌다. 더욱이 중동 전쟁으로 세계의 눈길이 옮겨가면서 점차 잊힌 전쟁이 되어가고 있다.

◇중국 정찰 풍선 사태…미중 긴장 속 1년 만에 대화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우드사이드의 파이롤리 에스테이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야기하며 걸어가고 있다. 2023.11.16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지난해 11월 발리 회담을 계기로 관계 개선이 기대됐던 주요 2개국(G2) 관계는 미 상공에서 중국의 정찰 기구가 포착되면서 연초부터 살얼음 판을 걸었다.

지난 2월 미국 상공에는 무인 풍선이 날아 들어왔는데, 미국은 이를 중국의 정찰 활동이라고 판단한 반면 중국은 해당 기구가 기상·과학 연구용이라고 반박했다.

미국은 풍선의 표류가 '불가항력 사고'였다는 중국측 해명을 받아들이지 않고 F-22 전투기를 출격시켜 풍선을 격추시켰다.

이 사태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등 미국 고위급 인사들의 방중 일정이 무기한 연기되기도 했다.

여기에 시 주석이 올해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인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불참하면서 한때 미중 정상회담이 연내 개최되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그러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지난달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정상회담 군사 소통 채널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미중은 지난해 정상회담 이후 1년여만에 '해빙' 단초를 마련했다.

미중은 우발적 충돌이 전쟁으로 치닫지 않도록 '안전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갖고 있지만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치열한 패권 경쟁으로 인해 양국 관계는 언제든 요동칠 수 있다는 게 대체적인 진단이다.

◇인플레 압박 완화와 금리 인상 러시 중단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 연준에서 기준금리를 3연속 동결한 FOMC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금리 인상은 충분히 했다고 생각하게 한다. 다음 문제는 금리 인하 시기”라고 밝히고 있다. 2023.12.14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지난 2년 동안 미국과 유럽의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물가 안정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일제히 금리를 올리며 한 목소리를 냈다.

금리는 최고점을 찍고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올해 마지막 달에도 모두 금리를 동결하며 똑같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미국은 올 들어 금리를 5월까지 3차례 0.25%포인트(p)씩 올리고 6월 잠시 쉬었다가 7월 0.25%p 다시 인상했다. 모두 1%p 인상한 이후 9월부터 12월까지 3연속 동결하면서 이제 금리 인상은 사실상 중단됐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경제상황은 똑같지 않다. 미국은 인플레이션이 3.1%로 2% 목표에 근접하며 급격하게 내려왔지만 고용시장은 여전히 뜨겁고 소비지출도 탄력적이다. 그토록 원하던 연착륙이 가시화하며 금리도 예상보다 더 많이 내려올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로존의 경우 인플레이션이 목표에서 0.5%포인트를 남겨 놨지만 임금 상승세가 견고해 금리인상을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다. 영국 인플레이션은 5.7%로 여전히 장기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챗GPT로 불붙은 생성형 AI 개발전…위험성에 고삐 죄는 전세계

미국 인공지능(AI) 회사 오픈AI가 개발한 AI 채팅로봇 '챗GPT'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지난해 챗GPT에 충격받은 미국 빅테크업계는 올해 생성형 인공지능(AI) 제품을 앞다퉈 선보였다.

오픈AI 후원사 MS가 검색엔진에 챗GPT를 접목하자 위기를 느낀 구글은 AI챗봇 바드를 전면 공개하고 이를 구글독스와 연계하며 맞불을 놨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는 '메타AI'를 출시해, 수준 미달로 3일 만에 AI챗봇 서비스를 종료했던 지난해의 굴욕을 씻어냈다.

텍스트·이미지·영상을 생성하는 AI는 분야를 넘나드는 '범용 AI'로 거의 모든 산업에서 활용 가능하다. 서류 작성과 같은 사무업무는 물론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창작활동까지 AI가 대체할 수 있어 대량 실직이 우려된다.

할리우드 작가·배우조합은 AI에 일감을 뺏기는 사태를 방지하고자 63년 만에 동반파업을 벌여 'AI 사용 제한' 약속을 받아냈다.

AI 학습 및 생성물 출력 시 저작물과 개인정보가 무단 사용되는 것도 문제다. 영미권 언론들은 AI의 온라인 기사 접근을 차단했고, 유럽연합(EU)은 세계 최초로 AI 규제법을 마련해 생체정보의 AI 활용을 금지했다.

무기 운용에도 AI가 쓰이면서 '인류 멸망' 비관론마저 나오자 28개 서방국들은 안전한 AI를 개발하자는 '블레츨리 선언'을 채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 공포 낳았던 SVB 파산 사태

미 금융당국이 폐쇄시킨 실리콘밸리의 은행 SVB 로고. ⓒ AFP=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올해 3월에는 미국과 전 세계를 2008년 금융위기 재현 공포로 몰아넣었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가 터졌다.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1980년대 이후 가장 공격적으로 인상하면서 SVB가 하루 아침에 전격 파산했고 은행 도산이 시작됐다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또한 SVB와 그 모기업 SVB 파이낸셜 그룹이 1983년 문을 열어 40년을 버텼지만, 붕괴까지는 36시간밖에 걸리지 않으면서 '스마트폰 뱅크런'이 새롭게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연준이 발빠르게 개입하고 대형 은행들이 구제하며 금융위기로 전염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3월 말, 퍼스트 시티즌 은행은 SVB를, 이후 5월 파산한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JP모건이 인수했다.

SVB 파산 사태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같은 달에 금리를 0.25% 올리는 '베이비 스탭'을 강행했다. 중소은행이 위기에 직면했고 줄도산 위험이 커지면서 연준이 일단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인상은 계속됐다.

다만, SVB 사태로 연준이 보다 온건적인 정책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연준이 역사적 금리인상을 끝내고 내년 인하 방침을 굳히면서 지역은행 지수는 3월 위기가 시작되기 직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트럼프의 화려한 부활과 바이든 고령 논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10월 테네시주 내슈빌 벨몬트대에서 열린 대선 최종 토론회에 참석한 모습이다. 2020.10.22.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화려하게 부활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논란은 일년 내내 지속됐다.

2024년 미 대선을 앞두고 민주·공화 양당의 가장 유력한 후보가 이 두 역전의 노장들로 좁혀지면서 세계의 관심은 이들에게 집중됐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4월 미 헌정 사상 최초로 기소된 전직 대통령이 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성추문 입막음에 돈을 썼고 이를 위해 회계 장부를 허위로 작성했다는 혐의로 뉴욕주에서 기소된 것이다.

워싱턴 DC와 조지아주에서는 각각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와 선거 결과에 개입한 혐의, 플로리다주에서는 기밀문서 유출 혐의로 기소되어 총 4건의 기소를 당했다.

하지만 이 같은 위기가 도리어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효과를 내어 그의 인기가 높아졌고, 공화당 경선 주자들 인기도 조사마다 트럼프의 압도적인 지지를 이어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종종 넘어지는 모습을 보이거나 말실수를 하면서 그의 고령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그러다 올해 4월 재선 도전을 선언하면서 나이 논란이 격화됐다.

재선에 성공한다 해도 임기를 마치는 해에는 86세가 되는 데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은 가운데 지난달 바이든은 81세가 되면서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에 등극했다.

◇결국 시작된 오염수 방류와 중국의 수산물 수입 중단

지난달 24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가운데 지난 1월 20일 일본 오쿠마시 도쿄전력에 오염수 저장 탱크들이 늘어서 있다. 2023.02.15/ ⓒ AFP=뉴스1 ⓒ News1 홍유진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이던 방사성 오염수를 지난 8월24일 바다에 방류하기 시작했다.

방사성 오염수는 2011년 3월11일 동일본대지진의 여파로 원전 내부 냉각 기능에 문제가 생긴 이래 지금도 매일 100톤가량이 끊임없이 생성되고 있다.

도쿄전력은 이렇게 발생한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을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 등을 사용해 국가 기준치의 40분의 1 수준으로 떨어뜨려 탱크에 담아두었다가 방류한다.

현재까지 방류는 3차까지 진행됐다. 도쿄전력은 2023 회계연도(2024년 3월까지) 내 4차례에 걸쳐 희석된 오염수 총 3만1200톤을 바다로 흘려보낸다는 방침이다. 마지막 4차 방류는 해가 바뀐 다음 진행될 전망이다.

도쿄전력은 오는 2051년까지 오염수 방류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대응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폭염·폭우·산불·가뭄·홍수…'기후 위기와의 전쟁'

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한 인부가 물을 마시고 있다. 이날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최고기온은 44도로 예보됐다. 2023.08.09/ ⓒ AFP=뉴스1 ⓒ News1 김형준 기자

전 세계는 폭염·폭우·산불·가뭄·홍수 그야말로 '기후 위기와의 전쟁'을 치르기도 했다.

특히 이번 여름은 1940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고, 전문가들은 12만5000년 만에 올 한해가 인류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 유럽과 미국 서방 국가들 곳곳이 섭씨 50도를 넘었고 아프리카와 남미, 아시아 각국도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우는 이례적 폭염을 겪었다.

뜨거워진 대기로 인해 수온과 해수면 상승, 빙하가 녹으면서 남극 바다의 면적은 올해 기록 이래 최소치를 기록했다.

국제사회는 2015년 파리기후협약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으로 지구의 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로 제한하며 대응에 힘쓰고 있다.

◇튀르키예 대지진과 하와이 산불, 리비아 홍수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를 덮친 대지진으로 인해 시리아 알레포 지역의 수많은 건물들이 붕괴했다. 2023.02.06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기후변화와 맞물려 지진과 홍수, 산불 등 수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역대급 자연재해도 빈번했다.

지난 2월에는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규모 7.8의 지진과 7.5의 지진이 연달아 발생해 튀르키예와 접경국 시리아에서 총 5만9259명이 사망했다. 붕괴 건물은 약 20만채로 추산된다.

튀르키예에서는 구호의 손길이 끊이지 않았지만 시리아에서는 계속된 내전의 여파로 구호품 전달과 구조대 파견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안타까움을 줬다.

지난 9월과 10월에는 모로코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차례로 규모 6을 넘기는 강진이 발생해 수천명이 사망했다.

9월 리비아는 폭우로 인한 댐 붕괴로 홍수가 덮쳤다. 이 홍수로 3300명이 사망하고 4만3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8월 하와이에서는 역대 최악의 산불이 발생해 최소 115명이 목숨을 잃고 마을 전체가 쑥대밭이 됐다. 기후위기로 가뭄이 길어지면서 지하수가 고갈돼 산불을 제때 진압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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