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지진' 활약 경력직 수색견들, 용맹하게 튀르키예로 [영상]

(멕시코 외교부장관 마르셀로 에브라로드 트위터)
(멕시코 외교부장관 마르셀로 에브라로드 트위터)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2017년 멕시코 대지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많은 사람을 구조해냈던 수색견들이 튀르키예로 향했다.

7일(현지시간) 멕시코 외교부장관 마르셀로 에브라로드는 트위터에 용맹한 수색견들이 튀르키예로 향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에브라로드 장관의 영상에는 이날 오전 16마리의 개들이 멕시코시티 공항에서 출국해 튀르키예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 에브라로드는 "우리 구조대의 심장이 현재 터키로 날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영상에서는 올리, 팀바, 엑코, 줄라이, 발람, 렉스 등의 이름을 가진 개들이 소개됐다. 개들은 구조대원들과 함께 출국 전 기념사진을 찍으며 늠름한 자태를 뽐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는 고도로 훈련된 수색 구조견으로 유명하다. 멕시코는 지각판의 가장자리에 위치해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나라이기 때문에 수색견은 멕시코에서 자주 활용된다.

지난 2017년 9월 멕시코 중부를 강타했던 규모 7.1 대지진 당시에도 수색견들은 살아있는 사람과 시신을 찾아내며 구조에 큰 도움을 줬다.

한편 이날 멕시코 외무부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의 지시로 150여 명의 전문 수색 구조대가 튀르키예로 급파됐다. 이들은 멕시코 국방부와 해군, 적십자사 소속 대원으로 구성된 전문 수색 구조대로 외무부는 이들이 진원지 근처인 튀르키예 남부 주요 도시인 아다나로 향한다고 밝혔다.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