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나토 영토 방어 위해 최선 다해"…'집단방위' 재확인

나토, 국방장관 회담 이어 핵계획그룹 정례회의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1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그룹(UDCG) 회의에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과 참석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이 8개월째 접어든 가운데 미 국방장관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집단방위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전날 나토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우리는 나토 영토의 모든 부분을 방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토 회원국들은 헌장 5조에 따라 회원국 중 한 나라가 공격을 받으면 나토 회원국 전체가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하고, 다른 회원국이 자동으로 개입해 공동 방어에 나선다.

구소련에 비해 군사력이 약한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은 미군의 지원 없이는 무방비 상태에 가까웠기 때문에 이런 조항이 만들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대만 문제와 관련해 나토의 집단방위를 규정한 헌장 5조를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나토는 이날 핵계획그룹(NPG)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각 회원국 국방장관들로 구성된 NPG는 나토 차원의 핵무기 운용 방침 등 핵전략 공동 논의를 위해 1966년 발족됐다.

오스틴 장관은 전날 나토 본부에서 취재진에 러시아의 핵 타격 관련 "현시점에서 어떠한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