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00년된 문화유산들 화마로 소실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이는 최근 몇 주래 세번째 대형 화재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이 연달아 '화마'로 파괴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이 화재는 바오징 현 구이저우(貴州)성 둥족(侗族) 마을에서 25일 밤 발생해 4시간동안의 진화작업으로 불길을 잡았지만 결국 100여채의 주택이 무너져 내렸다.

신화통신은 화재가 발생한 이 지역은 중국에서 잘 보존된 가장 완벽한 주거지 중 하나라고 말했다. 소수민족인 둥족은 뛰어난 건축기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2000명의 거주민 중 화재로 인한 희생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으며 화재 원인도 조사중이다.

지역 주택관리 기관에 따르면 200개 이상의 다른 지역 전통 가옥지역들도 최근 화재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고대 티베트 마을에서 100채 이상의 목재 가옥이 소실됐다. 화재가 일어난 곳은 윈난(雲南)성 디칭티베트족자치주(迪慶藏族自治州)에 있는 샹그릴라(香格裏拉, 향격리랍)현이다.

이 지역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지역으로, 영국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에서 지구상에 있는 이상향으로 등장했다. 이 화재도 한밤에 발생했지만 주택이 소실됐을 뿐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로부터 1주일 전에는 쓰촨성의 유명 티베트 문화 유적지인 부디스트 쎄타르에서 불교 건축물 10채가 전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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