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훈련 중 실종된 미군 4명 모두 시신으로 발견(상보)

실종 상태였던 나머지 1명 시신 발견해

러시아의 동맹국인 벨라루스와 인접한 리투아니아 국경 지대 파브라데 훈련장에서 군인들이 실종된 미군 병사 4명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2025.03.26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러시아의 동맹국인 벨라루스와 인접한 리투아니아 국경 지대 파브라데 훈련장에서 군인들이 실종된 미군 병사 4명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2025.03.26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정지윤 기자 = 리투아니아에서 훈련 도중 실종된 미국 육군 군인 4명이 모두 시신으로 발견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리투아니아 당국은 1일(현지시간) 전날 3명의 시신을 발견한 데 이어 실종 상태였던 1명의 시신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미 육군 제3보병사단 제1기갑여단 소속이었으며 지난달 25일 M88 허큘리스 구난전차에 탑승해 전술훈련을 하던 도중 실종됐다.

미군은 며칠 동안 물과 진흙을 퍼낸 끝에 지난달 31일 오전 벨라루스 국경과 가까운 리투아니아 파브라데 훈련장 내 늪지대에서 차량을 인양했다.

습지는 수심 약 4m 중 진흙이 1.8m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은 며칠 동안 진흙을 파내고 물을 빼낸 끝에 차량을 인양을 시도했다.

미 해군 잠수부들이 투입돼 장갑차에 강철 케이블을 연결했고, 작업 2시간 만에 빼낸 차량에서 시신 3구를 수습했다. 작업에는 리투아니아군과 폴란드군도 참여했다.

미군 관계자는 사망한 군인들이 중장비를 가지고 오기 위해 파견됐으며, 이동하던 중 도로를 벗어나 늪지대에 빠진 것으로 추측했다. 관계자는 M88이 물에 잠기면서 안에 갇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발트해에 인접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리투아니아에는 미군이 상시 주둔한다.

past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