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우크라 자포리자 원전 인근서 폭발음…원전 공격 용납 안 돼"
"폭발음 발생 시점, 러시아군 드론 공격과 일치"
"사상자·원전 장비 영향 없어…24시간 내 군사 활동 강도 증가"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유럽 최대 규모이자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인근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밝혔다.
RBC우크라이나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오후 12시 45분과 3시 45분쯤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인근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고했다.
IAEA는 이 시점이 이날 자포리자 원전에 대해 러시아군이 드론 공격을 한 시점과 일치한다고 전했다. IAEA 조사단은 현장에서 기관총 발사 소리도 여러 차례 들렸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는 없으며, 원전 장비에도 영향은 없었다.
IAEA 자포리자 지원 및 지원 임무팀(ISAMZ)은 최근 24시간 동안 자포라지 원전 인근에서 군사 활동의 강도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원전에 대한 공격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에 대한 위험을 피하기 위해 자제를 촉구하며 IAEA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수립한 5가지의 구체적인 원칙과 IAEA가 정의한 무력 충돌 중 7가지 필수 핵 안전 원칙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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