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스페이스X와 2조원 규모 보안 통신망 계약 진행 중"
소식통 "이탈리아 정보국과 국방부 승인 받아"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이탈리아 정부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보안통신망을 구축하는 15억유로(2조2753억원) 규모의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탈리아 정부와 스페이스X 사이에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하면서 최종 합의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지만 이미 이 프로젝트가 이탈리아 정보국과 국방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했다.
계약이 체결되면 스페이스X는 이탈리아 정부가 사용하는 전화 및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모든 암호화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또 지중해 지역의 이탈리아 군대를 위한 통신 서비스, 그리고 테러 공격이나 자연재해와 같은 긴급 상황에 사용하기 위한 이탈리아의 위성 서비스 제공도 포함되어 있다.
이 소식은 4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기 위해 플로리다에 있는 마러라고 관저를 깜짝 방문한 후 나왔다. 이 협상은 한동안 교착 상태에 있었지만 둘의 만남 후 진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보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회동에서 멜로니 총리를 '환상적인 여성'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멜로니 총리는 또한 스페이스X 창립자이자 트럼프의 가까운 동맹자인 머스크와도 개인적으로 관계가 친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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