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신년사 "21세기의 1분기 완성…군 장병들에게도 감사"

보리스 옐친의 뒤 이은 후 25년 된 해 신년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밤 대국민 신년사에서 그간 자신들이 성취한 것을 자랑스러워하자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진행 중인 러시아의 '특별군사작전'에 대해 군 장병들에게 사의를 표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TV로 중계된 연설에서 "친애하는 친구 여러분, 이제 몇 분 후면 21세기 1분기가 완성될 2025년이 다가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결정해야 할 것이 많지만 이미 이루어진 일을 당연히 자랑스러워할 수 있다"며 지난 25년이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닦았다고 말했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많은 사건이 세기가 바뀔 때 일어났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러시아 국민들이 "위대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모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 군인들을 '진정한 영웅'이라고 언급하며 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푸틴 대통령의 신년사는 매년 12월 31일 밤에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순차적으로 TV로 방영된다. 올해 연설은 그가 보리스 옐친 다음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며 권좌에 오른 지 정확히 25년 만의 연설이다.

푸틴 대통령의 연설은 크렘린궁에서 약 3분 30초 동안 이뤄졌다. 예년에도 푸틴은 신년사에서 보통 지난 한 해의 사건과 앞으로의 소망을 간략하게 요약해 전달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