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러시아가 비행기 추락 책임자 처벌 약속"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추락 ⓒ AFP=뉴스1 ⓒ News1 구경진 기자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추락 ⓒ AFP=뉴스1 ⓒ News1 구경진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25일 발생한 아제르바이잔 항공기 격추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처벌하겠다고 러시아가 약속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제르바이잔 항공기는 지난 25일 러시아 방공망으로 인해 격추되어 탑승자 67명 중 38명이 사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검찰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 수사위원회 위원장이 아제르바이잔 측에 "범죄자를 식별하고 형사 책임을 묻기 위해 집중적인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29일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러시아가 실수로 지상에서 발사한 총격으로 인해 여객기가 추락했다며 러시아 측을 강력히 비난했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잘못을 인정하고, 우방국이라고 생각하는 아제르바이잔에 적시에 사과하고, 이 사실을 대중에게 알려야 한다"며 러시아가 "이러한 조치들과 단계를 밟아야 했다"고 촉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서 28일 알리예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항공기 격추를 "비극적 사건"이라며 이례적으로 사과했지만, 러시아의 책임은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