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의 고위급 장교 암살 작전 저지…러 시민 포섭돼"
우크라, 17일엔 러 화생방 사령관 암살해
-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러시아 정보당국이 자국군 고위급 장교 등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암살 작전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국방부 고위급 장교에 대한 암살 시도를 막았다"라며 이에 관여한 러시아인 4명이 구금됐다고 발표했다.
FSB는 용의자들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에 포섭됐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 중 한 명에게서 보조배터리로 위장한 폭탄을 압수했다고 전했다. 이 폭탄은 국방부 고위 관리의 차량에 부착되기 위해 자석이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용의자는 문서 폴더로 위장한 폭탄을 배달하는 임무를 맡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모스크바에서 폭발 사고로 러시아군의 화학·생물학·방사능(화생방) 무기 책임자 이고르 키릴로프 사령관과 그의 보좌관 등 2명이 사망했다.
SBU는 이와 관련해 키릴로프를 "전쟁 범죄자"라 규정하며 이 사건이 우크라이나 측 작전의 결과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며 보복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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