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전쟁으로 찢어진 우크라이나에서 무기 소리 멈추기를"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전쟁을 언급하며 이들 지역에서 총성이 멈출 것을 촉구했다.
25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 베드로 대성당 중앙 발코니에서 광장에 모인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전쟁으로 찢어진 우크라이나에서 무기 소리가 잠잠해지기를!"이라고 외쳤다.
이어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 협상과 대화, 만남의 문을 여는 데 필요한 대담함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희년이 모든 개인, 모든 민족과 국가가 희망의 순례자가 되고, 무기의 소리를 잠재우고, 분열을 극복하는 시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자지구에서도 총성이 멈출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을 비판하며 "가자지구를 향한 인도주의적 도움이 극도로 심각하다"며 "대화와 평화의 문이 활짝 열리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날인 24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의 성문(聖門)을 열고, 2025년 가톨릭 희년의 시작을 알렸다.
희년(禧年)은 가톨릭교회에서 신자에게 특별한 영적 은혜를 베푸는 '성스러운 해'로, 성년(聖年)이라고도 부른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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