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이스라엘 축구팬 폭행' 가해자들, 징역 6개월 등 선고받아

19세 남성엔 100시간 사회 봉사 명령
검찰 "가자상황 불만, 對이스라엘 분노 등으로 폭력 발생"

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AFC 아약스가 이스라엘 축구팀 마카비 텔아비브에게 이겼으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이스라엘인들을 향한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2024.11.07.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지난 11월 벌어진 이스라엘 축구팬 폭행 사건과 관련해 5명의 피고인들이 24일(현지시간) 6개월 징역형 등을 선고받았다.

미 CNN 방송, AP 통신 등에 따르면 암스테르담 지방법원은 이날 해당 폭력 사태에 대한 형을 선고했다.

19~32세 사이의 네덜란드 거주자 5명은 앞서 공공 폭력, 절도,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은 피고인별로 6개월, 2개월 15일, 1개월(2명)의 징역형을 선고했으며 19세 남성은 100시간의 사회 봉사 명령을 받았다.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은 32세 남성은 바닥에 쓰러진 여러 명의 피해자를 주먹, 발로 때렸다. 사람을 차서 움직이는 전차에 밀어넣기도 했다.

검찰은 성명을 통해 "이번 폭력이 발생한 이유는 친(親)팔레스타인 정서, 가자지구 상황에 대한 불만, 이스라엘인에 대한 분노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난달 7일 밤 암스테르담에서는 네덜란드 AFC 아약스와 이스라엘 축구팀 마카비 텔아비브 간 경기 후 이스라엘인들을 향한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이스라엘과 네덜란드 지도자들은 해당 사건을 두고 반(反)유대주의적 폭력이라며 비판했다.

한편 5명의 남성은 해당 폭력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재판 및 선고까지 받은 사람들이다.

AP에 따르면 미성년자 3명을 포함, 6명의 인물들이 추후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재판을 또 받는다. 네덜란드법에 따라 미성년자 재판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