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시리아 전 대통령 자산 동결·부인측 이혼 소송, 모두 사실 아냐"

페스코프 대변인 "사실에 부합하지 않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지난 7월 24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정권이 붕괴된 뒤 러시아 모스크바로 망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4.12.0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러시아는 23일(현지시간) 바샤르 알아사드 전 시리아 대통령의 부인 아스마 알아사드가 러시아에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는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언론의 관련 질문에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아스마 알아사드는 1975년 영국 런던에서 시리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에 따라 이중국적(영국·시리아)을 갖고 있다.

페스코프는 최근 반군으로부터 축출돼 러시아로 망명한 알아사드 전 대통령이 모스크바에 갇혀 있고 재산 또한 동결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튀르키예와 아랍 언론은 전날(22일) 아스마 알아사드가 러시아에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스마 알아사드는 러시아 생활에 불만을 갖고 있으며, 러시아 법원에 출국 허가 신청을 해 당국이 이를 검토 중이다.

또 알아사드 전 대통령은 러시아로부터 엄격히 통제되고 있는데, 모스크바를 떠나거나 정치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러시아는 그의 자산(270㎏의 금·20억 달러의 현금·모스크바에 있는 18개의 부동산)을 동결했다고 전해졌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