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총리 "러시아, EU에 영구적인 위협…방위 강화해야"

이탈리아 총리 "러시아 위협, 우리 상상보다 광범위해"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 안보 고위대표,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가 22일(현지시간) 핀란드 사리셀카에서 안보와 이민에 대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가 러시아를 유럽연합(EU)에 영구적인 위협이라고 평가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오르포 총리는 핀란드 사리셀카에서 카야 칼라스 EU 외교 안보 고위대표,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와 함께 안보와 이민에 대한 정상회담을 주최했다.

오르포 총리는 회의 후 기자들에게 "안보 상황이 변했다"며 "러시아는 EU와 유럽 국가에 영구적이고 위험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의 방위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 강화해야 하며, 모든 재정적 옵션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오르포 총리는 러시아-핀란드 국경을 보호하는 것과 관련해 "핀란드와 다른 EU 회원국,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에 대한 실존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칼라스 대표도 "우리는 유럽 전역에서 방해 행위, 사이버 공격, 위험한 섀도 함대, GPS 방해, 케이블 손상 등 다양한 하이브리드 공격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멜로니 총리 역시 러시아가 EU의 안보에 더 큰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위협이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후에도 러시아나 다른 곳에서 EU의 안보에 대한 위협은 멈추지 않을 것이며, EU는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멜로니 총리는 "NATO가 EU 안보의 초석으로 남아 있지만, 더 광범위한 과제에 대처해야 한다"며 "보안은 또한 중요한 인프라, 인공지능, 사이버 보안, 원자재, 공급망, 새롭고 더 효과적인 외교 및 협력 정책을 의미한다"고 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