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 가능한 한 빨리 나와 만나려고 해…전쟁 끝내야"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푸틴 대통령은 가능한 한 빨리 저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며 "끔찍한 그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백만 명의 군인들이 죽었다"며 "우리는 그것을 막아야 한다.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그 전쟁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19일 연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언제든지 회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언제 그를 만날지 모르겠다. 그는 이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면서도 "나는 4년 넘게 그와 대화하지 않았으나, 물론 언제든지 그럴(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우리가 트럼프 당선인과 회담하게 된다면, 많은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러시아는 협상과 타협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당선 이후 이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는 회동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8일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식을 계기로 파리를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과 3자 회담했다.
그는 이 회담 이후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협상을 성사시키고 광기를 멈출 준비가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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