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새 보고서 "우크라전쟁, 2026년까지 지속 가능성"…기존보다 전망 악화
202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2.5%로 예측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2026년 중반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RBC우크라이나와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IMF는 지난 2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2025년 말에 끝나거나 2026년 중반까지 지속되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IMF는 당초 2025년 4분기에 전쟁이 끝날 것으로 내다봤는데, 기존 예측보다 더 부정적으로 기운 셈이다.
IMF는 우크라이나의 외부 자금 조달 적자가 1772억 달러(약 25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예측치는 약 1480억 달러(약 214조 원)였다.
아울러 IMF는 우크라이나의 202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5%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기존에는 2025년 전쟁이 끝나면서 GDP가 2.5~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훨씬 부정적으로 돌아선 수치다.
이뿐만 아니라 IMF는 2027년까지 우크라이나의 외환보유액 적정성 평가지수(Assessing Reserve Adequacy·ARA)는 100%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IMF의 ARA는 통상 100~150%가 적정한 수준이다.
다만 IMF 전문가들은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당국의 매우 강력한 정치적 의지, 국제 파트너의 자금 지원 보장과 예상되는 부채 구제는 부정적인 시나리오에서도 거시경제 및 금융 안정성이 유지되고 부채 지속 가능성을 회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불러일으킨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IMF 보고서를 언급하며 "일반적으로 기준 시나리오와 부정적 시나리오 모두 여전히 예외적으로 높은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다"며 "특히 전쟁의 궤적과 전후 복구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불확실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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