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국가등록부 겨냥 '사이버 공격'…"복구까지 2주 소요 예상"

우크라 국민 출생·사망·재산 정보 등 개인정보 포함

우크라이나,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 사건 관련 이미지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국가 등록부(state registries)에 대해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고 올라 스테파니시나 우크라이나 부총리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테파니시나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우크라이나의 국가 등록부에 대한 최대 규모의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다"며 "이번 공격으로 법무부 관할 하에 있는 국가등록부 업무가 일시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격은 러시아의 소행으로 우크라이나의 매우 중요한 기반 시설의 업무를 방해하기 위해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국가등록부에는 출생, 사망, 결혼, 재산 정보 등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중요한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스테파니시나 부총리는 초기 평가와는 달리 다른 국가 서비스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국가등록부) 운영이 복구되는 데까지 약 2주가 소요될 예정이며 일부 서비스는 오는 20일부터 복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파니시나 부총리는 "복구가 완료되면 향후 유사한 공격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공격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약 3년 동안 계속되면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 모두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지난해 12월에는 우크라이나 이동통신사인 키이우스타가 해킹 공격을 받아 장애를 겪었으며 지난 6월에는 러시아 정부 부처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