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영국 스톰섀도 4발-미국 에이태큼스 6발 쏴"

"로스토프 소재 탄약 공장 노린 공격인 듯"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헤르손과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촌가르 교량이 우크라이나 군의 영국 제 '스톰 섀도' 순항 미사일 공격을 받아 파손된 모습이 보인다. 2023.6.22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18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미국산 장거리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6발과 영국산 스톰섀도 미사일 4발을 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이 미사일들을 남부 로스토프 지역을 겨냥해 발사했다면서 이같이 알렸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모든 에이태큼스 미사일과 스톰섀도 미사일 4발 중 3발을 격추했다면서 이번 공격에 대응하겠다고 예고했다.

AFP통신은 로스토프에 러시아 군 본부가 위치해 있으며 우크라이나가 이 지역의 화학 및 탄약 공장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영국과 미국의 허가를 받은 후 러시아 본토를 향해 에이태큼스와 스톰섀도 미사일을 발사하기 시작했다.

이에 러시아 측은 미국과 영국 또한 이번 전쟁의 당사자가 된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21일 우크라이나 드니프로를 향해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시니크를 발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계속 서방제 장거리 미사일을 러시아에 발사할 경우 키이우의 의사결정 기구를 향해 더 많은 오레시니크를 발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푸틴은 연례 기자회견에서 오레시니크를 '무적의 무기'라고 선전하며 서방을 향해 첨단 무기 기술을 가지고 대결하자고 제안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의 이 같은 발언에 관한 질문을 받고 "그가 제정신으로 보이냐"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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