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한과의 여객 철도 운행 재개…4년 전 코로나로 중단
러 "하산 검문소 출발…총 2명 러 시민 탑승"
전날(15일)부터는 중국과의 열차 운행 재개
-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러시아와 북한 간 정기 여객 열차가 16일(현지시간) 운행을 재개했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의 우수리 지방 세관 대변인인 이리나 쿨치츠카야는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정기 여객 철도 서비스가 재개됐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과 러시아 간 국경에 위치한 하산 철도 검문소에서 서비스가 시작됐다"며 "오늘 오후 3시(모스크바 시각 오전 8시)에 우수리 세관 직원들이 북한으로 출발하는 여객 열차를 승인했다"고 했다.
이어 열차에 "총 2명의 러시아 시민이 탑승했다"고 덧붙였다.
리아노보스티는 러시아 극동철도청을 인용해 "이날의 열차는 오후 3시 30분(모스크바 시각 오전 8시 30분) 하산역에서 북한 두만강역으로 출발했다"고 구체적으로 전하기도 했다.
쿨치츠카야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이 열차는 북한 주도로 비정기적으로 운행됐다. 이용객은 1200여 명 정도로 추정됐다.
러시아 국영 철도회사는 지난 10일 "오는 16일부터 북한 두만강역-러시아 하산역 열차가 주 3회(월·수·금요일) 운행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는 전날(15일)부터 코로나19로 2020년 운행을 중단했던 중국과의 여객 철도 운행도 재개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자국 철도 운영사의 성명을 인용해 "중국 헤이룽장성 쑤이펀허와 러시아 그로데코보 사이를 운행하는 국제 여객 열차가 15일 운행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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