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북한군 시신 추정 영상 공개…"실제 손실 더 클 것"

영상 속에 시신 20여구 이상 보여
"FPV 드론 조종사들 협력해 북한군 제거"

18일(현지시간) 공개된 러시아 동부의 한 군사 훈련 시설에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병사들이 물자를 받아가고 있는 모습. 사진은 러시아 매체 아스트라의 텔레그램 계정에 올라온 영상 갈무리. 2024.10.18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15일(현지시간)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이 사망한 현장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현지 매체 RBC에 따르면 바흐무트의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 지휘관인 로베르트 브로우디는 이날 텔레그램에 죽은 병사들의 시체 더미를 촬영한 드론 영상을 게재했다.

RBC는 사망한 이들이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의 전투에 참여한 북한 군인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브로우디는 여러 여단의 일인칭 시점(FPV) 드론 조종사들이 협력한 결과 이 지역의 북한군이 제거됐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허위정보대응센터(CCD) 안드리 코발렌코 소장은 영상에 20여구 이상의 시신이 보이지만 북한군이 입은 총피해 규모는 더 크다고 주장했다.

코발렌코는 "(북한군은) 지금 러시아인들과 뒤섞여 누워 있다"며 "지난 이틀간의 공격으로 발생한 러시아군의 손실은 수백 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된 북한군 가운데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는 "그들의 손실은 이미 눈에 띈다"며 "본질적으로 러시아는 다른 국가를 이 전쟁에 끌어들이고 있으며 아시아가 더 많은 문제에 직면하기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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