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회복 더뎌" ECB, 올해 네 번째 금리인하…예금금리 3%(종합)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0.8%에서 0.7%로 낮춰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12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ECB는 오는 18일부터 예금금리와 기준금리, 한계대출금리를 각각 25bp(1bp=0.01%) 내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화정책 기준인 예금금리는 3.00%, 기준금리는 3.15%, 한계대출금리는 3.40%로 낮아지게 된다.

ECB의 금리 인하는 올해 들어 네 번째다. ECB는 지난 6월 4년 9개월 만에 금리를 25bp 인하한 뒤 9월과 10월에도 각각 60bp, 25bp 내렸다.

ECB는 지난 9월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경제 회복이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ECB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0.8%에서 0.7%로 내렸고 내년 전망치도 1.3%에서 1.1%로 낮췄다.

ECB는 유로존의 경제 회복이 가계 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실질 소득 증가와 기업 투자 증가에 달려 있다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통화 정책이 내수 회복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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