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전쟁 이후 관 가격 '74%' 폭등…사망자 쏟아지나
일부 지역에선 100% 넘게 올라…현재까지 75만명 사상
-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우크라이나와 2년 넘게 전쟁 중인 러시아에서 개전 이후 관 가격이 74%나 폭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쟁으로 인한 사상자 수가 많지 않다는 러시아 측 공식 발표와 달리 실제로는 매우 높은 수준임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5일(현지시간) 모스크바타임스가 보도한 러시아 연방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관 평균 가격은 전쟁 발발 전인 2022년 1월 약 4437 루블(약 6만 원)에서 지난 10월 7711 루블(약 10만4000 원)로 치솟았다.
개전 첫해인 2022년에는 평균 48%가 올랐고, 2023년에는 약 12%, 2024년에는 첫 9개월 동안 10%가 더 올랐다.
특히 사할린(181%)과 옴스크(162%), 탐보프(104%), 스몰렌스크(103%)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해 관 가격이 100% 이상 급등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 집계에 따르면 개전 이후 러시아군 사상자 수는 75만여 명에 달한다. 특히 지난달에만 약 4만57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것이 우크라이나 측 추산이다.
서방 당국들도 약 11만5000명이 사망하고 50만명이 부상했다는 집계를 내놓기도 했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는 2022년 9월 자국군 5937명이 사망했다며 손실 규모를 축소해 발표했고 이후에는 공식 집계를 내놓지 않았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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