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국의 우크라 추가 지원, 불길에 기름 붓는 것"

"미국의 지원, 전선 역학에 영향 미칠 수 없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일 (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의 중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과 귓속말을 하고 있다. 2024.10.0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러시아가 미국의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기름을 붓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재 러시아 정부의 일관된 노선은 이 전쟁이 둔화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는 불길에 기름을 더 붓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원 패키지와 다른 지원 패키지는 사건의 흐름을 바꿀 수 없고, 최전선의 역학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 7억2500만 달러(약 1조 원) 상당의 군사 지원을 추가로 제공할 전망이다.

여기에는 무인기(드론) 시스템, 대인지뢰,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용 포탄 등이 포함될 방침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4월 의회 승인을 받은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예산 608억 달러(약 85조 원) 중 미사용 예산을 자신의 임기가 끝나기 전까지 모두 사용하겠다는 입장이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