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벨라루스와 "획기적" 안보협정 체결 예정…"경제발전 안정성 보장"

'연맹국' 25주년 맞아 서명…내용은 밝히지 않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크렘린 궁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에게 러시아 최고 훈장인 '사도 성 안드레아 훈장'을 수여하며 악수를 하고 있다. 2024.10.1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연맹국'(Union State) 결성 25주년을 맞아 "획기적인" 안보 협정에 서명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통신(RIA)에 따르면 이고르 나자루크 벨라루스 외무부 차관은 오는 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새로운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자루크 차관은 이번 협정이 "국가, 공공, 경제 안보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라며 "경제 발전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가 다극 질서로 변화하는 외부 조건을 고려해 설계됐다"라며 "획기적인(landmark) 합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나자루크 차관은 이번 협정에 어떤 내용이 포함됐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유럽 내 러시아의 유일한 동맹국인 벨라루스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와 밀월 관계를 유지해 왔다.

특히 러시아는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고 벨라루스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는 재래식 무기 공격에도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핵 교리를 수정하기도 했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