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시아에 최신 다연장로켓포 등 100대 보내"

'서울 타격용' 240㎜ 방사포 등 제공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김정은 동지께서 지난 27일 제2경제위원회산하 국방공업기업소들에서 생산되고 있는 240㎜ 방사포 무기 체계의 검수시험 사격을 보시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박재하 조소영 기자 = 북한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탄약 부족에 시달리는 러시아에 최신형 다연장로켓포(방사포) 등 100대를 제공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모스크바타임스에 따르면 미 경제지 포브스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회의 산하 '거짓정보대응센터'의 안드리 코발렌코 센터장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러시아에 M1991 다연장로켓포와 M1989 자주포를 보냈다.

M1991 다연장로켓포는 중량이 85㎏인 240㎜ 로켓탄을 최대 60㎞까지 발사할 수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에서 지원받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을 제외한 거의 모든 포격시스템의 성능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미국 워싱턴 소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M1991이 "북한이 서울을 위험 상태로 유지하는 핵심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주체포'라고 불리기도 하는 M1989 자주포는 중량이 45㎏인 170㎜ 포탄을 쏘며 최대 사거리는 40㎞ 이상으로 알려졌다.

포브스는 러시아군이 M1989를 이용해 국경에서 약 40㎞ 떨어진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를 공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전날 북동부 하르키우 전선에서 북한산 대전차무기 불새-4를 파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불새-4 미사일은 사거리가 10~25㎞로 추정되는 대표 북한산 무기로, 러시아군이 이를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은 지난 7월 군사 전문지 등을 통해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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