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파병에 관여한 북한 관리들, 유럽연합 제재 명단에 포함"

유럽 매체 "러 파견된 김영복도 제재 명단에 들어 있어"

18일(현지시간) 공개된 러시아 동부의 한 군사 훈련 시설에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병사들이 물자를 받아가고 있는 모습. 사진은 러시아 매체 아스트라의 텔레그램 계정에 올라온 영상 갈무리. 2024.10.18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에 대한 유럽연합(EU)의 15차 제재안에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관여한 북한 관리들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우크라이나 매체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블라디슬라브 블라시우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재 담당 보좌관의 발언을 인용해 EU의 15차 대러시아 제재안에 최소 8개국의 30개 법인과 50명의 개인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제재 명단 준비에 참여한 우크라이나 관리는 "이번 명단에 러시아 파병에 관여한 북한 관리들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주재 우크라이나 대표부는 지난달 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성명을 보내 3명의 장성이 러시아의 파견된 최소 500명의 북한 장교에 포함돼 있다며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과 리창호 정찰총국장, 신금철 인민군 소장을 특정했다.

유럽 매체인 EU옵서버는 김영복이 제재 명단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앞서 한 우크라이나 관리는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지난주 영국이 지원한 스톰 섀도 미사일로 러시아 쿠르스크의 지휘소를 공격한 결과 북한군 장성 1명이 다치고 북한군 장교 여러 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부상한 북한군 장성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김영복 등 북한이 파견한 장성들이 공격 당시 마리노에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다.

블라시우크 보좌관은 이 밖에도 러시아, 세르비아, 이란, 홍콩, 중국, 인도, 아랍에미리트(UAE), 태국의 기업을 포함해 러시아가 중요한 부품을 확보하도록 도운 회사들이 제재 명단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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